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악바르 대제 (문단 편집) ===== 경제 발전 ===== 악바르가 '대제'라는 칭호를 받은 이유는 그가 영토 확장 뿐만 아니라 경제 발전도 함께 이룩했기 때문이다. 특히 악바르 황제는 자신이 정복한 영토들을 단순히 묶어놓는 수준이 아니라 경제 무역망에 통합해 진정한 의미로서의 통합을 꾀했다. 악바르는 무역과 경제가 제국을 통합하는 길이라 믿었기에 경제 발전에 대단히 많은 신경을 썼는데, 각 지방의 총독들에게 상인이 관할 구역에서 도둑맞은 화물을 배상할 의무를 부여해 상인들이 마음놓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가 하면 무역로마다 '라다르'라고 하는 경비대를 설치해 도적 떼들이 설치고 다니지 못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수레나 마차가 쉽게 통행할 수 있도록 길들을 닦는 데도 신경을 써서, [[카불]]에서 인도로 향하는 길을 깔끔하게 포장해놓기도 했다. 그의 가장 중요한 경제적 업적들 중 하나가 바로 [[동전]]의 발행이다. 악바르의 동전 주조는 단순히 무굴 제국을 넘어서 인도 경제사에서도 중요한 이정표들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악바르의 선황이던 [[바부르]]와 [[후마윤]]은 무굴 제국을 유지하는 데에도 버거워서 동전 따위를 주조할 여력이 없었지만 악바르의 재위기에 들어서 본격적인 기반이 마련되며 동전을 발행할 수 있었던 것. 특히 악바르가 무려 50년이라는 기나긴 재위기간도 '동전'이라는 요소를 실험해보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조선]]에서도 [[세종대왕]]이 화폐를 도입하려다 실패한 것과 같이, 물물교환 사회에 본격적으로 화폐를 유통하기 위해선 긴 시간 동안 일관적인 통화 정책이 유지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악바르가 주조한 동전은 꽃 무늬가 새겨진 독특한 모양의 원형 동전이었다. 악바르의 동전에는 [[페르시아어]]로 [[샤하다]]가 새겨져 있었고 별다른 장식은 없었다. 나중에는 악바르의 초상화가 새겨진 황금 금화도 주조되었는데, 이건 악바르가 만든 게 아니라 악바르의 후계자 [[자한기르]]가 만든 화폐다. 이 금화는 '모후르'라고 불렀고 무굴 제국 내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화폐였다. 참고로 악바르 재위 후반에 주조된 동전들에는 악바르를 신으로 모시는 '딘 이 일라히'의 내용을 새겨놓은 동전도 있다. 어쨌든 악바르의 화폐 정책은 후계자 [[자한기르]]의 재위를 거치며 이어내려져가면서 더욱 강화되었고, 무굴 경제의 정점을 찍은 [[샤 자한]]의 재위기에 그 전성기를 맞는다. 악바르는 셰르 샤 수르의 세금 정책을 도입했다. 이전까지는 전국의 농토들을 비옥도에 따라 계급을 나눠 일정한 비율의 곡물을 세금으로 걷어갔다. 다만 이 방법은 기준을 황실에서 측정하는, 현실과는 다소 괴리가 있는 곡물가격을 기준으로 세율을 정했기 때문에 일반 농부들에게는 상당히 가혹한 세법이었다. 악바르는 이 문제를 해결키 위해 지방관들이 알아서 세금을 걷게 만들었지만 부정부패가 지나치게 심해지자 1580년 이 방법마저 폐지하고 '다살라'라는 새로운 세법을 시행했다. 다살라는 지년 10년 간의 평균 수확량을 측정하고 그 3분의 1만큼을 납부하게 하는 방식이었다. 이후 비옥도에 따라 비슷한 토질의 농토를 하나로 묶는 등 여러 차례 개정되었고, 덕분에 농부들의 세금 부담은 이전보다 훨씬 줄어들었다. 일부 지방에서는 여전히 제 지역 실정에 맞게 세금을 걷어왔다. 악바르는 미개척지나 휴양지의 개간을 크게 장려했고 농부들이 이런 땅들을 개간했을 시에는 세금을 받지 않았다. 또한 지방의 토후들과 권력자들은 농부들에게 돈을 빌려주거나 어려울 때 도와주어야 할 의무가 있었고 필요할 시 농부들에게 양질의 종자를 제공해야할 의무도 존재했다. 대신 지역 토후들에게는 농부들이 수확한 곡물들의 상당량을 그대로 떼어갈 수 있었다. 지방 토후들에게 크게 간섭하지 않았던 무굴 제국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반대로 농부들에겐 자신의 경작지를 자손 대대로 물려줄 권리가 보장되었다. 참고로 악바르는 세금 징수관들을 크게 불신했다. 그래서 전체 봉급의 4분의 3만을 먼저 지급하고, 나머지 4분의 1은 징수관이 세금을 모두 걷어와야만 따로 지급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